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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백종원의 막걸리 맛 평가방식을 비판한 이후 연이어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황교익은 2일 자신의 SNS에 "의뢰받은 강연이 아니라, 내가 기획하여 던진 첫 대중 강연의 주제가 '당신의 미각을 믿지 마세요'였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미각을 갈고닦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음식 맛에 대한 분별이 일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의 감각이란 게 워낙 허술하여 그 분별에 한계가 있음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맛은 음식에 있지 않다. 우리의 감각에, 궁극적으로는 뇌에 있다. 당신의 뇌를 믿지 마시라"라며 "한때 방송 제작진이 간장, 된장 등 장류, 천일염 음식과 정제염 음식 등 ‘이것과 저것을 맛으로 구분하는 프로인데 출연 가능할까요’라고 제의하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과거 경우를 예를 들었다.
그는 "내 대답은 늘 이랬다. '인간의 감각으로 이를 분별하는 것은 어렵다. 또 그것을 분별하였다고 특별난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전 그런 거 안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맛을 구별할 수 있는 미각을 가진 인간은 없다. 인간의 미각은 원래 허술하다. 그것만 인정하면 마음이 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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