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웅 3안타-유강남 3타점' LG, KT 꺾고 3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LG가 연패를 끊었다.

LG 트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성적 66승 1무 74패가 됐다. 반면 KT는 4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54승 3무 80패가 됐다.

초반은 KT 흐름이었다. KT는 1회초 2사 2, 3루에서 박경수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뜬공이 될 수도 있는 타구였지만 LG 좌익수 홍창기가 타구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하며 장타가 됐다.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루에서 이천웅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KT도 물러서지 않았다. KT는 2회초 심우준의 좌익선상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진영이 우중월 투런홈런을 때렸다.

3회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2사 이후 황재균의 볼넷에 이어 윤석민과 장성우의 연속 1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탰다. 6-1.

LG가 3회 단번에 점수차를 좁혔다. LG는 상대 선발 김민의 제구 난조를 점수로 연결했다. 안타와 몸에 맞는 볼,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3타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상대 포수 장성우의 패스트볼 때 한 점을 더 쫓아갔다. 5-6.

LG는 4회 역전을 이뤄냈다.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과 이천웅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LG는 6회 양석환의 적시타와 7회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8회 대타 이형종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10-6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첫 3번 타자로 나선 이천웅은 4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 만점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강남은 이날 유일한 안타가 3타점 적시타였다. 가르시아도 유일한 안타를 역전 적시타로 장식했다.

선발 배재준에 이어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고우석이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KT에서는 이진영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일촉즉발 상황이 이어졌다. KT 선발 김민의 연속 사구에 이은 가르시아의 슬라이딩, 이어 이를 당한 박경수가 양석환을 상대로 깊은 슬라이딩을 했다. 양석환도 주루 플레이 도중 심우준에게 깊은 슬라이딩을 들어갔다.

이후 주권이 8회 대타 양석환 대신 나선 이형종을 상대로 연달아 몸쪽 공을 던지며 벤치 클링어링 일보직전까지 갔다. 그래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나오는 벤치 클라어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LG 이천웅(첫 번째 사진), 유강남(두 번째 사진). 사진=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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