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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우먼 배연정이 위의 절반을 잘라냈다고 밝혔다.
2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엄지의 제왕'에서 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배연정은 "췌장의 종양을 자를 때 위도 반을 잘랐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한 4년 동안은 티스푼 있지? 그걸로 밥을 떠서 입에다 넣고, 잘근잘근 씹어서 삼키면 정확하게 한 30초 지나면 배가 막 당겨. 왜냐면 위를 절제하면서 췌장을 소장에 연결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 배연정.
그는 "그러니까 뇌에서는 분명히 식도로 해서 위, 대장, 소장, 직장으로 가야 되는데 음식이 잘 가다가 위로 올라가. 때문에 귤 한 조각을 먹을 때도 하루 종일 조금씩 먹었고, 물 한 번 제대로 마실 수 없었다. 삼키면 코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배연정은 "그런데 지금은 벌써 10여년이 지나서 정상이 됐다. 그래서 내가 '아, 이제부터 내 장기를 아껴쓰자'고 결심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MBN '엄지의 제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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