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갑작스러운 차우찬(31)의 등판 일정 변경으로 향후 투수진 운영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LG는 당초 3일 잠실 KT전 선발투수로 차우찬을 내보내려 했으나 김영준으로 변경했다.
이날 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이 몸이 조금 무겁다고 한다. 그래서 갑자기 바뀌었다. 아픈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차우찬은 몸 조리하면 남은 경기에서 등판이 가능하다"는 류 감독은 오는 6일 잠실 두산전 선발투수에 대해서는 "순서 상으로는 윌슨이 맞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고관절 부상으로 공백을 보이고 있는 헨리 소사는 두산전 등판이 어려울 전망이다. 류 감독도 "소사는 재활조에 있다. 토요일(6일) 등판은 힘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LG는 오는 두산과의 시즌 최종 맞대결에 윌슨과 차우찬 카드를 모두 내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LG는 올해 두산전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두산전 17연패 수렁에 빠진 LG는 1982년 삼미가 OB에 16전 전패를 당한 것처럼 올해 두산에 전패를 당할 위기에 놓여있다. 가을야구는 멀어졌지만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과제가 있다.
[차우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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