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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협상' 제작진이 영화 속 현빈의 명대사 베스트3를 공개했다.
현빈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시크릿 가든'을 통해 수많은 유행어를 만들어냈던 배우다. 그런 그가 영화 '협상'에서 다시 한번 유행어 제조기 면모를 과시, 눈길을 끈다.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다.
1. "십분당 한 명씩 죽는 거야, 알았어?"
극 중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 역을 맡아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현빈. 민태구는 인질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민 채 "십분당 한 명씩 죽는 거야, 알았어?"라고 선전 포고하며 잔인한 인질범의 면모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평소의 젠틀하고 반듯한 이미지와 달리 거침없는 욕설과 협박을 일삼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 현빈은 나른한 퇴폐미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2. "이번 협상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사상 최악의 인질극을 벌이는 민태구는 예측 불가능한 발언과 돌발 행동으로 협상의 결말을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게 만들며 관객들에게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협상가 하채윤에게 무심하게 툭 던지는 대사, "이번 협상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 같아요?"는 극 중 민태구가 하채윤에게 건네는 질문임과 동시에 관객들에게 던지는 질문으로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협상'의 관전 포인트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대사이다.
3. "어떻게, 나랑 같이 소주 한 잔 할 생각 있나?"
'협상'은 제한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오직 모니터를 사이에 두고 팽팽하게 맞서는 협상가와 인질범의 맞대결을 다룬 영화. 두 주인공은 러닝타임의 대부분 모니터를 사이에 둔 채로 대면하지만 '멜로퀸' 손예진과 '로코킹' 현빈의 만남은 모니터 너머로도 남다른 케미를 발산하며 관객들로부터 이른바 '랜선케미'라는 별칭을 얻었다. 협상이 진행될수록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 가운데, 하채윤에게 능청스로운 말투로 "어떻게, 나랑 소주 한 잔 할 생각 있나?"라고 물어보는 민태구의 대사는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은 명대사로 손꼽힌다.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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