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마음이 아프다."
SK가 리드오프를 잃었다. 노수광이 9월 30일 대구 삼성전이 끝나고 인천 집으로 가던 도중 계단에서 넘어져 오른 약지가 골절됐다. 4주 진단을 받으면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노수광이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힐만 감독은 4일 인천 KIA전을 앞두고 "노수광은 내일(5일) 오전에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에는 더 이상 노수광의 활약을 보기 어렵게 됐다. 올 시즌 리드오프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갑자기 이렇게 돼서 정말 아쉽다"라고 말했다.
SK는 플레이오프 직행이 유력하다. 상황에 따라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치를 수도 있다. 시기상 플레이오프 출전은 힘들어도 11월 초에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시리즈에는 나설 수 있는 가능성도 완전히 없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힐만 감독은 "4주 진단을 받았지만, 핀을 뽑는 과정도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그때 돌아오길 희망하지만, 육체적 상황을 고려할 때 쉽지 않다. 4주 뒤 송구할 때 통증이 있을 수 있다. 스윙을 할 때보다 타격을 할 때 통증이 더 커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대체자로 정진기, 김재현 등이 꼽힌다. 힐만 감독은 "정진기는 파워, 김재현은 스피드에서 강점이 있다. 각자 플레이 스타일이 다르고, 다양한 상황에 맞춰 쓸 수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의 라인업을 낼 것이다. 그게 내 일이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수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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