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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팬들이 날 '남우현'이란 이름에서 별명을 따 '나무'라고 불러준다…늘 팬들이 제 마음속에 나무를 심어주셨다"

시간2018-10-04 19:30:22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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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남우현이 같은 인피니트의 멤버이자 DJ로 활약하고 있는 성종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입담을 과시했다. 3일 방송된 EBS FM '인피니트 성종의 미드나잇 블랙'에는 두 번째 솔로 앨범 '세컨드 라이트(Second Write..)'로 돌아온 남우현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이날 DJ 성종은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멤버가 오니 괜히 더 긴장되고 떨리는 것 같다"며 "더 잘해줘야 된다는 생각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남우현을 맞이했다. 'DJ 성종과 동생으로서의 성종'의 차이점을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대해 남우현은 "귀여운 막내이지만 사적으로 만났을 땐 굉장히 어른스러운 친구"라며 "DJ 성종은 오늘 초면이다. 굉장히 차분하고 친절하다"고 답했다.

남우현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했다. 두 번째 솔로 앨범에 대해 "전작 앨범명은 '라이트(Write..)'였다. 전작이 솔로 가수로서 제 1막이었다면 제 2막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제목을 'Second Write'로 지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이었냐는 질문에는 남우현은 바로 '노래'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에는 그가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이 세 곡 수록돼 있고, 특히 음악 방송 1위를 하며 큰 사랑을 받은 발라드곡 '너만 괜찮다면'이 바로 그의 자작곡이다.

'너만 괜찮다면'이 1위에 올랐을 때 남우현을 축하하기 위해 DJ 성종은 실시간으로 직접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이에 남우현은 "항상 멤버들이 옆에 있었는데 혼자 수상소감을 하려니 옆구리가 시린 것처럼 마치 가을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고 답했다. 또한 '너만 괜찮다면' 뮤직 비디오에 관련해 DJ 성종은 본인의 연기에 얼마나 만족했는지 물었고, 이에 남우현은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고 답하며 청취자들에게 뮤직 비디오를 한 번씩 봐 달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연기 욕심'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연기 욕심은 늘 있다. 뮤지컬을 하면서도 선배님들께 계속 질문을 한다. 많은 작품을 남기고 싶다"고 답했다.

많은 아이돌 가수들 중에서도 '팬 사랑'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남우현인 만큼 팬에 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팬들에게 가장 고마운 순간에 대해 묻는 질문에 "콘서트나 음악 방송 등 본인의 시간을 쪼개서 기다려주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짧은 시간만 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본인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들이 모두 감사하다"고 답했다. 또한, 남우현을 위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는 팬의 이야기에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항상 감동을 받는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팬들을 만나러 가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리고 11월에 있을 솔로 콘서트 '식목일'에 관한 이야기도 밝혔다. "팬들이 나를 남우현이라는 이름에서 별명을 따 '나무'라고 불러 준다. 늘 팬들이 제 마음속에 나무를 심어주셨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제가 팬들의 마음속에 나무를 심어줄 수 있는 기념일이 되었으면 한다"며 이번 콘서트 콘셉트를 방송에서 최초 공개했는데 "댄스, 록, 발라드, 어쿠스틱한 음악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인피니트 성종의 미드나잇 블랙'의 공식 질문 '블랙 감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소나기' 같다. 잠깐 먹구름이 끼다가 소나기가 지나가고 나면 밝은 햇살이 비춰 지면서 하루가 더 잘 될 것 같은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E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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