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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의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짚었다.
5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황교익이 출연해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해명했다.
이날 "욕을 많이 먹어 장수할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등장한 황교익은 "전 사실 '골목식당' 방송을 보지 않았다. 그런데 주류 칼럼리스트 분의 글을 봤다. 저랑 친한 분이기도 하다. ('골목식당' 방송에서) 2종은 (청년구단)막걸리집의 막걸리고 10종은 시중의 막걸리를 가져와서 맞혀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 테스트는 인간에 대한 미각에 이해가 있는 사람이라면 할 수 없는 거다. 시중 막걸리 종류가 몇 종인지 정확한 자료가 없다. 그 중 무작위로 펼쳐놓고 마시고 알아내라는 건. 백종원 씨는 맞혔다. 자신이 선별해왔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맛을 봤을 것이다. 막걸리에 일가견이 있는 건 아닐 거다. 모든 사람의 입맛은 다 그저 그렇다"며 "이건 인간이 할 수 있는 능력 밖의 일을 막걸리 주인에게 시키고, 굴욕을 당하는 설정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 방송을 봤는데 기사로 본 것보다 더 하더라. 예능이라고 하더라도 음식 관련이면, 인간이 어떠한 상태인지 문제점을 알고 해야 한다. 우리나라 방송 문제가 일반인 출연자를 면박 주는 방송이 많다. 그런 설정 자체를 문제 삼는 건 백종원 씨와 관련이 없다. 방송은 제작진이 결정하는 거다"고 백종원을 향한 저격이 아님을 바로잡았다.
앞서 황교익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골목식당'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방송 속 백종원이 대전 청년구단 막걸리집 사장에게 막걸리를 선별하는 테스트가 옳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네티즌들이 반박하자 황교익 역시 맞대응하며 설전을 벌여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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