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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자신을 향해 '친일'이라고 지적하는 네티즌들을 꼬집었다.
5일 오전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황교익이 출연해 최근 자신의 발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황교익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과 관련한 논란을 해명한 뒤 "저보고 무조건 일본 것만 좋아한다고 하더라. 친일이라고"라며 운을 뗐다. 앞서 불고기, 멸치 육수 등의 근원을 설명하던 과정에서 생긴 논란이었다.
이에 황교익은 "친일이라는 말을 쓸 때는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 진짜 친일들의 죄를 약화시키는, 면피시키는 논리가 있다. 친일은 일제 군국주의에게 부역을 한 사람이다. 이건 명확하다. 지금 상태에서 친일이라고 하면, 일본의 극우 세력의 논리를 받은 사람들 정도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외식 음식 발달사를 보면 일제 강점기 때 (영향을 받았다). 조선과 일제 강점기 이후의 것은 완전히 다르다. 조선에는 외식 사업이라는 게 아예 없다.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일제 강점기를 항상 꺼내야 한다. 내 입에서 일제 강점기라는 말이 자주 나오니까 친일이라고 생각들을 하더라"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불고기란 말이 1920년대 말에 갑자기 등장한다. 우육구이, 너비아니 등의 말이 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했다. 왜 갑자기 등장했는지 추적을 해야 하지 않나. 저 같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1920년대 이효석 선생님 평양 풍물들을 이야기하면서 '평양에서는 야끼니꾸를 많이 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설명했다고 친일이 되더라. 멸치랑 새우로 육수를 내는 건 조선의 어떤 요리법에도 없다. 이런 일이 인터넷에서 떠도는 근거 없는 이야기다. 이걸 언론에서 받는 순간 달라진다"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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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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