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8K 완벽투' 류현진, 커쇼 제치고 나올만 했다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게임 피처' 류현진(31·LA 다저스)의 투구는 완벽 그 자체였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무려 4년 만에 복귀한 가을야구 무대. 하지만 류현진은 정규시즌 막판에 보여준 '빅게임 피처'의 면모를 이어갔다.

1회초 프레디 프리먼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12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한 것이 류현진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특히 1회부터 93마일(150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전력투구를 펼친 류현진은 작 피더슨과 맥스 먼시의 지원사격 홈런포까지 더해지면서 투구에 탄력을 받았다.

류현진은 과거 포스트시즌에서도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선수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정규시즌 중에 류현진을 두고 '빅게임 피처'라 표현한 것은 큰 경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것이 누적됐기 때문이다.

마치 정규시즌의 한 경기처럼 편안한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포스트시즌 1선발로 나올 자격이 있는 선수임을 증명했다. 아울러 다저스는 류현진과 커쇼에게 동등한 5일 휴식을 부여하면서 투수진 운영이 원활해졌다.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의 선택이 성공으로 귀결됐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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