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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윤진이 라디오에 출연해 시청률 공약까지 시원하게 내걸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SBS 새 주말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이하 '미스 마')에 출연하는 배우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최광제 등이 게스트로 나왔다.
이날 김윤진은 19년 만의 국내 드라마 출연에 대해 "미국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TV에서 감사하게 출연 제안이 들어와도 4, 5개월 기간이 필요하지 않나. 안타깝게 시간이 맞지 않았다. 이번에도 '가능할까?' 했다. 미국 NBC 드라마를 논의 중이었고 공연 문제도 있었다. 우연히 '미스 마' 시놉시스를 읽게 됐는데 '안 하면 후회하겠다' 싶었다. 대본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계기를 밝혔다.
정웅인은 김윤진과 첫 호흡에 부푼 기대감을 드러내며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좋은 감독님과 배우들을 만났는데 올해는 김윤진 씨가 은인 인 것 같다. 올해도 우리 가족들이 잘 먹고 잘 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김윤진이 "미국 시스템 때문에 무척 까다로울 것 같았다"고도 말한 정웅인은 "배울 점도 많다. 그냥 넘어갈 것 같은 부분들을 콕콕 집어낸다. 정말 바뀌어야 할 부분은 많이 바뀔 것 같다. 스태프 처우나 준비 부분이 많이 개선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윤진은 한국과 미국 드라마 촬영 현장을 비교하며 "다른 문화이니까 다른 점이 있는 거는 당연하지만 미국 드라마는 일주일에 한편, 42분이다. 우리나라는 일주일에 2회를 방영해야 하지 않나. 급하게 촬영하는 부분들은 차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에 두 시간짜리, 영화면 3, 4개월을 찍는 분량인데 일주일에 소화해야 한다는 점은 솔직히 비현실적이지만 배우들뿐만 아니라 스태프까지 너무 대단하다"고도 덧붙였다.
정웅인은 김윤진의 프로다움을 언급하며 "보통 컷 하고도 연기가 이어지는데, 김윤진 씨는 액션과 컷만 연기를 한다. 집중력이 대단해야 한다. 그걸 배웠다. 효율적이란 생각이 든다. 딱 거기만 연기한다"며 웃었다.
극 중 조폭 역할을 소화하는 최광제는 '미스 마' 출연 통보를 받은 뒤 "눈물이 나더라. 전화 온 사람도 울고 있었고 저도 울고 지금 이 순간도 꿈 같다"고 밝혀 주위를 짠하게 했다.
고성희는 소속사의 예능 출연 금지령에 대해 "첫 작품을 함께 했던 회사이다 보니까 당시 20대 초반 어린 나이였고 지금도 그렇지만 철이 없었다"며 "너무 솔직하고 과감하다고 해서 5년 정도 숨어 있었다"며 웃게 했다.
시청률 공약으로 김윤진이 "아가사 크리스티 미스 마플하면 와플이 생각 난다"며 "배우들이 푸드트럭 같은 데서 와플을 구워드리겠다. 시청률은 17.5%"라고 공약을 내걸었다.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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