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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배우 이성민과 김희애가 2018 부일영화상에서 남녀주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오디토리움에서는 제27회 부일영화상(2018) 시상식이 열렸다. 방송인 문지애와 뮤지컬 배우 이건명의 진행 아래 총 16개 부문의 시상이 이어졌다.
이날 이성민은 영화 '공작'으로 남우주연상을 차지했다. 그는 "후보에 황정민이 함께 올라 기분이 묘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성민은 "연기로 먹고사는 것, 나 역시 꿈꿨던 일이다. 그런 일들이 '공작'을 하면서 많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 서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기회를 준 제작사 관계자분들과 저에게 멋진 캐릭터를 선물해준 윤종빈 감독님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성민은 "내가 연기를 잘해서 받은 게 아니라 좋은 영화에 좋은 캐릭터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아닌 리명운이 받은 것이라고 본다"라며 "열심히 하겠다. 황정민, 주지훈과 함께 이 상의 영광을 나누겠다"라고 덧붙였다.
'허스토리'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희애는 "훌륭한 출연진과 함께했다.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라며 "민규동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공을 돌렸다.
특히 김희애는 "내가 손댄 것 중에 실패한 게 있드나"라고 영화 속 명대사를 남기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공작' 주지훈과 '허스토리' 김선영은 각각 남자, 여자 조연상을 차지했다. 주지훈은 "'아수라' 덕분에 '공작' '암수살인'까지 캐스팅이 이어졌다. '아수라'를 양보해준 김남길 배우에게 감사의 말씀드리고 싶다"라는 발언을 남겨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작'이 최다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미술상, 최우수 작품상까지 총 5개 부문의 트로피를 획득했다. 제작사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는 "실존인물인 흑금성, 박채서 님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 제27회 부일영화상 각 부문 수상자(작)>
▲ 최우수 작품상 = '공작'
▲ 최우수 감독상 = 이창동('버닝')
▲ 남우주연상 = 이성민('공작')
▲ 여우주연상 = 김희애('허스토리')
▲ 여우조연상 = 김선영('김선영')
▲ 남우조연상 = 주지훈('공작')
▲ 신인 감독상 = 전고운('소공녀')
▲ 신인 남자 연기상 = 김충길('튼튼이의 모험')
▲ 신인 여자 연기상 = 김다미('마녀')
▲ 여자 인기스타상 = 김향기('신과함께')
▲ 남자 인기스타상 = 도경수('신과함께')
▲ 각본상 = 권성휘·윤종빈('공작')
▲ 촬영상 = 김우형('1987')
▲ 음악상 = 모그('버닝')
▲ 미술상 = 박일현('공작')
▲ 유현목영화예술상(특별상) = 오지필름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CJ엔터테인먼트]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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