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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가 메인 스폰서인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경고에 촉각을 곤두세고 있다.
영국 BBC 등 유럽 현지 매체들은 5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메인 스폰서인 나이키와 EA스포츠가 최근 불거진 성폭행 의혹에 대해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호날두는 나이키와 1조원이 넘는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다.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우상인 호날두는 나이키의 메인 모델이다. 라이벌 기업인 아디다스는 호날두의 경쟁자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간판이다.
금전적으로는 1조원 규모지만, 호날두는 사실상 나이키와 평생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호날두는 미국프로농구 NBA 마이클 조던,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나이키와 평생 계약을 체결한 3명 중 한 명”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번 성폭행 의혹으로 나이키가 전 세계 축구 팬들로부터 이미지 손실이 불가피해졌다는 점이다. 특히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연령대가 다양한 스포츠브랜드 특성상 메인 모델의 ‘강간 보도’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또한 글로벌 게임회사 EA스포츠 역시 나이키와 비슷한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발매한 FIFA 2019 게임의 타이틀 모델이 호날두다. 하지만 호날두가 성폭행 혐의에 휘말리면서 스폰서들이 난색을 표하기 시작했다.
독일 언론 슈피겔은 지난 달 28일 호날두의 강간 혐의를 주장했다. 미국 라스베가스 출신의 여성 캐서린 마요르가가 2009년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더불어 호날두는 이를 막기 위해 37만5,000달러(약 4억2,000만원)을 제시했다고 폭로했다.
사건이 커지자 호날두는 즉각적으로 이를 부인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를 이용해 유명해지려는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이키 등 스폰서들은 호날두를 둘러싼 루머에 불편한 기색이다.
나이키는 “호날두 사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고 밝혔고, EA 역시 “호날두 혐의에 우려를 표한다. 우리도 이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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