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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이 임박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이번 주말 무리뉴가 뉴캐슬전 결과에 상관 없이 떠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은퇴 후 감독 경질에만 500억원이 넘는 돈을 쓰고 있는 맨유다.
무리뉴 경질이 임박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간) 맨유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단 감독이 무리뉴를 대신해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유 구단 고위 관계자와 연결된 소식통이 빠르면 11월 지단 감독이 부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이 결국 3년 차 징크스에 무너졌다. 시즌 초부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순위가 10위까지 추락했다. 여기에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등과 불화로 선수단 기강이 무너진 상태다.
결국 맨유 수뇌부는 고심 끝에 무리뉴 감독 경질을 결정했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이미 구단 고위층이 무리뉴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의 위약금은 2,000만 파운드 선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영국 더 선이 보도한 1,200만 파운드(약 177억원)보다 800만 파운드(약 118억원) 더 많은 수준이다. 총액만 295억원이다.
지난 달 무리뉴 감독은 경질 보도에 “사람들은 내가 위험하다고 말하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거액의 위약금으로 인해 맨유가 자신을 경질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맨유는 위약금을 기꺼이 지불할 계획이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이후 감독을 짜르는데만 거액의 위약금을 계속해서 지불하고 있다. 이미 무리뉴 이전에 루이스 판 할 감독을 경질할 때도 840만 파운드(약 124억원)의 위약금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앞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떠날 때도 500만 파운드(약 87억원)을 지불했다. 모예스 전 감독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지 않았다면 더 큰 금액을 내야했다.
이처럼 맨유는 모예스부터 판 할 그리고 무리뉴까지 경질하면서 총 5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낭비했다.
무리뉴 경질 소식에 분노한 맨유 레전드 게리 베닐은 “무리뉴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어떤 감독이 오더라도 지금 체제에서는 고생이 뻔 하다. 난 무리뉴가 다음주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맨유의 결정을 내리는 핵심들은 모두 썩었다. 만약 내가 누군가를 고용했고 그 사람이 실패했다면 고용한 사람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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