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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배우 유아인이 '버닝' 오픈토크를 위해 부산을 찾아왔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에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는 영화 '버닝'의 배우 유아인, 전종서가 참석했다.
유아인은 당초 오후 3시에 오픈토크가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탓에 일정이 연기된 것에 대해 "이렇게 찾아와주신 부산 시민 여러분, 관객 여러분들 감사하다"라며 "낮에 태풍때문에 시간이 연기되고 길게 기다려주셔서 죄송하고 감사하다. 뜻 깊은 시간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유아인은 참석 의지가 강했다고 알려졌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태풍 콩레이로 취소됐던 '버닝' 오픈 토크가 실내 공간인 영화의 전당 시네마운틴 1층에서 재개됩니다. 태풍 속에서도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시고 먼 걸음 해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죄송합니다"라며 "좋은 시간 함께 할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잠시 후 만나요"라며 팬들에게 배려있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유아인은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소감에 "이전에 참석했을 때는 이런저런 해프닝이나 사건들이 익숙하지 않아서 편하지가 않고 상기된 것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버닝'으로 관객 분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기대감이 컸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하고 나면 그 열기가 빨리 식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라고 말하며, '버닝'에 대해서는 새로운 감정을 얻었다고 표현했다. 유아인은 "그런데 이번 '버닝'은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온도가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파장, 힘이라는 것이 이렇게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나, 이게 바로 영화성이 아닌가 싶은 작품이었다"라며 작품 애정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이창동 감독의 디렉션 스타일에 대해 "정말 말씀을 잘 안하시는 분이다. 팔을 한 번씩 만진다. 꾸욱 누를 때가 있고 슬쩍 터치를 할 때가 있다. 꾹 누를 때는 뭔가 강요를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맞았다 틀렸다의 개념이 아니라 날 통제하고 힘을 주는 느낌을 받곤 한다. 그럴 때 함께 작업한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버닝'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신인배우 전종서와 관련해 "처음을 대하는 자세들이 모나있을 수 있지만 자연스럽고 인간적이어서, 그런 점들이 내가 감히 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이 친구를 돕고 싶었다"라며 선배 배우로서의 자세를 전했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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