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만점 활약’이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김회성이 불의의 부상을 입은 후 치른 첫 경기에서 화력을 발휘,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회성은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7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회성은 결승 투런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 한화의 10-6 승리를 이끌었다. 김회성이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것은 2014년 5월 27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 이후 무려 1,596일만이었다.
김회성은 첫 타석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화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2루 상황. 김회성은 볼카운트 2-1에서 한 가운데로 몰린 라이언 피어밴드의 4구(체인지업, 구속 124km)을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김회성은 이후에도 꾸준히 타격감을 과시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맞이한 2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며 추가득점에 기여했고, 4번째 타석에서는 좌전안타를 추가했다. 이어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 이날 총 4차례 출루에 성공했다. 최근 1군에서 말소된 송광민의 공백을 말끔히 메운 것.
김회성은 경기종료 후 “타석에서 직구는 버리고 체인지업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스윙하는 순간 2루타인 줄 알았다. 운 좋게 홈런으로 연결됐다. 장종훈 코치님께서 타격할 때 왼팔만 의존하지 말고, 오른팔도 적절히 활용하라고 조언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주장 이성열 선수에게도 많은 질문을 하고, 조언도 받고 있다. 함께 타격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회성은 더불어 “상처에 대한 통증은 없다. 뛰는데 전혀 문제없다. 재활군에 있을 때 팀이 잘하고 있어서 일원으로 합류하고 싶었다.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이 실감은 안 나지만, 단기전인 만큼 집중해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회성.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