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 한국계 공무원 폭행 파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러시아 축구대표팀 공격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이 한국계 공무원을 폭행해 조사를 받고 있다.

러시아 타스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한국시간) 러시아 축구선수 코코린과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가 지난 8일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을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는 한국계 공무원인 데니스 박으로 알려졌다.

당시 CCTV 영상에는 피해자인 데니스 박이 식사하는 도중 선수들이 다가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찍혔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코코린 등 러시아 선수들이 데니스 박을 인종차별했다”고 밝혔다. 코코린에게 폭행을 당한 한국계 공무원은 뇌진탕을 입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 징역을 받게 된다.

러시아에서도 두 선수에게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코코린의 소속팀 제니트 구단도 “역겹다”면서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도 이번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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