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인정, 늙었다."
전태풍(KCC)이 귀화혼혈선수로 KBL을 밟은지 9년이 됐다. 2009-2010시즌 KCC에서 데뷔한 뒤 오리온, KT를 거쳐 2015-2016시즌에 KCC에 돌아갔다. 13일 개막하는 2018-2019시즌은 본인의 10번째 시즌이다. 내년이면 한국나이로 마흔이다.
전태풍은 출중한 개인능력 외에도 취재진이 좋아하는 취재원으로도 유명하다. 틀에 박힌 말이 아닌, 통통 튀는 발언으로 각종 KBL 관련 행사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코트에서도 색다른 발언으로 팬들 마음을 훔치기도 한다.
10일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서도 전태풍은 분위기를 주도했다. 행사 전 대기실에서 2년차 양홍석(KT)에게 "전자랜드 선수냐"라고 묻다 원망을 들어야 했다. 스포츠케이블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행사 자리에서 유쾌하게 공개사과를 했다.
이뿐 만 아니다. 13일 군산 개막전서 맞붙은 LG 김종규가 "KCC 개막전 스타팅라인업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모른다. 비밀이다. 탑 시크릿"이라고 말한 건 약과다. 전태풍은 자신이 주전으로 뛸 수 있을지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것도 몰라요"라고 웃음을 유도했다.
이어 DB 윤호영이 "김태홍의 질문을 대신 한다. 두 달 있으면 마흔인데, 기분이 어떤지 궁금하고, 늙어서 힘들지 않은지?"라고 묻자 전태풍은 "인정한다. 늙었다"라면서 "아직 실력도 괜찮고 동안이라 괜찮다"라고 받아쳤다.
이후 거침 없이 외모 디스를 했다. 전태풍은 "태홍이는 아직 못 생긴 선수 1등 아닌가. 두경민이 군대에 가서 DB가 자리가 빠지는 것 같다. 새로운 못생긴 팀을 뽑아야 한다. 최진수가 너무 못 생겼다. 못 생긴 팀은 오리온이다. DB는 2등"이라고 웃었다. 최진수는 "연세가 많은 태풍이 형보다 낫다"라고 받아쳤다.
이뿐 아니다. 전태풍은 현대모비스 양동근에게 "왜 이렇게 늦었나"라고 타박했다. 실제 양동근은 미디어데이 전 KBL TV LIVE 토크 시간에 약 13분 정도 늦었다. 양동근은 "직전에 다른 행사가 있어서 급하게 끝나고 오느라 늦었다. 약속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시종일관 유쾌한 전태풍의 돌직구 코트였다. 사회를 맡은 MBC 스포츠플러스 정용검 캐스터는 "예전 인터뷰에서 외모 순위를 매겨본 적이 있다. 가볍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태풍.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