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치열했던 2위 싸움의 최종 승자는 SK였다. SK는 이제 6년 만에 안방에서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린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2-5 완승을 따냈다.
점수에서 알 수 있듯 완승이었다. SK는 제이미 로맥이 개인 최다타점을 기록하는 등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7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선발투수 김광현도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제몫을 했다.
타선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7-4로 쫓긴 9회초 대타 김동엽의 스리런홈런, 로맥의 투런홈런을 묶어 5득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다.
SK와 두산의 경기가 종료되기 전 3위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에 패, SK는 남은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2위가 확정된 터였다. 하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도 있지 않은가. SK는 1위 두산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고, 덕분에 기분 좋게 2위 확정 플래카드를 펼치며 원정 팬들에게 미소로 화답할 수 있었다.
KBO리그 2년차 시즌을 맞은 힐만 감독은 처음으로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탈락했던 터. SK가 홈에서 포스트시즌을 맞이한 것도 2012시즌 이후 6년만이었다.
힐만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아직 누구와 맞붙게 될지 모르지만,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경기를 총평한다면?
“초반부터 만루홈런이 나와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김강민도 다양한 방법으로 출루를 얻어내며 팀에 기여했다. 김광현 역시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생각만큼 효율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위기를 잘 넘겨줬다. 특히 5회말 1사 1, 2루서 병살타를 유도한 게 좋았다. 손혁 코치가 김광현의 몸 상태를 잘 확인한 끝에 경기를 마쳤다.”
-김광현이 지난 경기가 끝난 후 한 번 더 등판하길 희망했다고 하던데, 고민하진 않았나?
“고민은 없었다. 좋지 않은 경기를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것보단 좋은 결과를 얻고 포스트시즌에 몰입하길 바랐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단, 오늘은 투구수에 어느 정도 제한을 두고 있었다.”
-2위로 ‘가을야구’를 치르게 됐는데?
“2위를 차지하는 게 중요했다. 원하는 결과를 얻게 돼 구단 직원들,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 한국시리즈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기대된다. 외국인감독으로서 2년차 시즌을 치렀는데, 잘 대해준 분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까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또 다른 경기운영도 기대할 수 있을까?
“스태프들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힘들게 2위를 차지했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든 투수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선발투수도 던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 불펜에서 준비를 해야 한다. 어떻게든 27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야 하는 게 포스트시즌이다. 일본에서의 포스트시즌도 큰 경험이었는데, 한국에서도 기회가 주어져 기쁘다. (플레이오프에서)아직 누구와 맞붙게 될지 모르지만, 한국시리즈에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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