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타자 제이미 로맥이 굵직한 기록을 대거 수립했다. SK 구단 역사상 손에 꼽을만한 야수라는 것을 스스로 증명해보인 셈이었다.
로맥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2홈런) 1볼넷 7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7타점은 로맥의 1경기 최다타점이다. 종전 기록은 4월 14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기록한 4타점이었다.
로맥이 맹활약한 SK는 선발투수 김광현의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더해 12-5로 승리했다. SK는 잔여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2위를 확정지었다.
로맥은 첫 타석부터 강렬한 한방을 만들었다. SK가 0-0으로 맞선 1회초 무사 만루 찬스. 로맥은 몸쪽 코스로 향한 장원준의 초구(직구, 구속 139km)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이날의 결승홈런이었다.
5회초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로맥은 9회초에 대포를 추가했다. SK가 10-4로 달아난 1사 1루 상황. 로맥은 볼카운트 1-2에서 장민익의 4구를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40m 대형 투런홈런으로 연결됐다. 사실상의 쐐기포였다.
홈런 부문 단독 2위 로맥은 43홈런을 기록, 1위 김재환(두산·44홈런)과의 격차를 1홈런으로 좁혔다. 홈런왕 타이틀 경쟁에선 로맥이 여전히 불리한 입장이다. SK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두산보다 2경기 적은 2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로맥이 최근 2경기에서 3홈런을 터뜨린 반면, 김재환은 6경기째 홈런을 생산하지 못했다. 홈런왕 경쟁은 ‘점입가경’인 셈이다.
로맥은 또 다른 대기록도 작성했다. 로맥은 이날 경기 포함 타율 .315 106타점 102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만 남겨둔 만큼 로맥의 시즌 타율 3할 유지는 확정적인 상황. 이로써 로맥은 KBO리그 역대 13번째 타율 3할-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SK 소속 선수로는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로맥은 경기종료 후 “너무 좋았다. 경기 초반 선취득점으로 흐름을 가져와야 했는데, 1회초 만루홈런을 쳐서 기뻤다. 항상 응원해주신 팬들이 있어 2위를 달성했다. 팬들의 성원 덕분에 힘이 난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로맥은 더불어 구단 역대 최초의 타율 3할-100타점-100득점을 달성한 것에 대해 “조금 더 완벽한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미 있는 기록 남겨 매우 기쁘고, 모든 공을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들에게 돌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제이미 로맥.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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