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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박기영이 '분노'의 정서를 담은 신곡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기영의 정규 8집 '리:플레이(Re:Play)' 쇼케이스가 15일 오후 4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엔터식스 한양대점 메두사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박기영은 기존과 확 달라진 음악 스타일에 대해 "이번 앨범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고 싶었다. 분노, 괴로움, 기쁨, 환희 모든 날 것들을 그대로 담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기영은 "내가 힙합 뮤지션이 아니기 때문에 라임을 맞춰서 욕을 할 수는 없더라.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리드미컬한 경고를 주고 싶었다. 내 개인적인 바람은 누구에게나 이 곡을 들려주고 싶은 당사자가 있을 것이다. 그렇게 욕하고 싶은 사람에게 선물하는 곡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박기영은 "많은 재산을 비축한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나도 크리스찬이지만 교회에서 일어나는 세습, 기업화된 교회 등을 지켜보면서 뮤지션으로 내가 할 말을 음악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특정 집단, 기득권, 자신의 임의대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개인적으로도 욕하고 싶은 사람들을 겨냥한 노래다"고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박기영이 8년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에는 타이틀 곡 '아이 개이브 유'(I gave you)를 포함해 총 10곡이 담겼다. 데뷔 후 처음 시도하는 일렉트로니카 장르와 블루스를 결합한 타이틀 곡 '아이 개이브 유'는 박기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넘버. 박기영은 '아이 개이브 유'를 통해 차디찬 건반과 나른한 블루스에 실리는 노랫말로 끝 간 데 없는 절망을 표현했고 더 이상 나빠질 수 없을 것만 같은 상황에서 모든 걸 체념한 채 절규하는 목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박기영의 정규 8집 '리:플레이(Re:play)'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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