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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중학생 때부터 제 좌우명이 아모르 파티(amor fati)였어요. '내 운명을 사랑하라'. 어떤 시련이 와도 제 운명이니까 사랑하기로 했어요."
솔로로 전격 데뷔한 걸그룹 엘리스 멤버 소희는 SBS 'K팝스타 시즌6'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주목 받았으나, 그 뒤에는 수년간의 연습생 기간 동안 피, 땀, 눈물을 흘리면서도 쓰러지지 않았던 꿈을 향한 갈망과 의지가 있었다.
99년생 만 19세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좌절에 굴하지 않는 순수한 '용기'가 소희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솔로 데뷔에 맞춰 마이데일리와 만난 소희는 엘리스로 아직까지는 큰 성과를 얻진 못했으나, 자신의 솔로 데뷔는 "엘리스에서 대표로 나서는 것"이라고 자평하며 "멤버들이 열심히 응원해주니까 더 강하게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더 의욕이 생겨요. 제가 엘리스를 대표해서 솔로로 나온 만큼 엘리스를 더 알려야겠다는 생각이에요. 부담도 있지만 절 응원해주는 멤버들 앞에서 힘들어하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아요. 저에겐 가족들이거든요. 솔로가 잘되면 엘리스에 안 돌아가는 것 아니냐고요? 아뇨! 절대 그런 일은 없어요. 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야죠."
솔로 데뷔곡 '허리 업(Hurry Up)'은 인기 여성듀오 볼빨간사춘기가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게 만들어준 노래로 작업 단계부터 큰 주목 받았다. 볼빨간사춘기가 작사, 작곡했을 뿐 아니라 피처링까지 함께했는데, 신인 소희는 첫 작업 제의 당시 "소름이 돋았다"고 회상했다
"'우주를 줄게', '나의 사춘기에게'뿐 아니라 '안녕, 곰인형', '블루'까지 볼빨간사춘기 선배님들 노래를 정말 좋아했거든요. 처음 노래를 주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한테요?'라고 되물었을 정도예요. '녹음 때 못하면 어떡하지' 걱정도 많이 했는데, 선배님들이 너무 편하게 대해주시고, 칭찬도 해주셔서 진짜 기뻤어요. 매일 감사한 마음이에요."
'허리 업'으로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중독성 높은 멜로디가 소희의 섬세한 가창력이 만나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노래가 탄생하게 된 셈이다. 특히 엘리스 때는 가린, 유경, 벨라, 혜성 등 멤버들과 더불어 귀엽고 깜찍한 매력을 대중에게 뽐냈다면, 소희는 솔로곡 '허리 업'으로 화려한 매력을 어필한다는 각오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을 응원해주는 엘리스 멤버들과 팬들이 있기 때문에 소희는 'K팝스타' 때부터 보여준 끈기와 열정으로 솔로 활동도 자신감 넘치게 해낼 생각이다. 마음 속으로 "아모르 파티"를 되뇌면서 말이다.
"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요? 팬 분들이요. 저희가 멀리서 공연을 할 때도 있는데, 거기까지 와주시는 팬 분들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그리고 엘리스 멤버들이랑 무대 끝나고 같이 밥 먹을 때 진짜 행복해요. 같이 맛있는 것 먹으면서 무대 위의 뿌듯함도 이야기하고 그럴 때, 엘리스 멤버들이랑 소소하지만 정말 행복하더라고요(웃음)."
[사진 =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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