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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으로부터 당한 피해를 토로했다.
17일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 FM 98.1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전화 인터뷰를 감행, 현재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남편 왕진진의 실체를 폭로했다.
이날 낸시랭은 왕진진으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 유포 협박을 받고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긴 가운데, 폭행 역시 상습적으로 이어졌음을 고발했다.
낸시랭은 "그 동안 남편에 대해서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제가 이렇게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내게 될 때마다 처음에는 저한테 윽박지르거나 물건을 던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폭행의 시작이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얼굴을 때렸고 이후 점점 심해져서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고 덧붙였다.
낸시랭에 따르면 왕진진은 낸시랭의 머리채를 끌고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부엌으로 끌고 다니면서 손으로 발로 주먹으로. 얼굴, 몸, 팔, 등, 다리 등을 때리는가 하면, 물건을 던져서까지 때렸다고. 낸시랭은 "한번은 되게 집 안에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서 감금, 폭행을 당해서 얼굴이 선풍기같이 보였다. 온몸이 시커먼 멍으로 뒤덮여서 이때가 여름이었기 때문에 가릴 수도 없고 모자나 선글라스로도 해결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며 "그래서 거의 한 2주 동안 집에서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낸시랭은 사기, 특수강도‧강간 혐의, 사실혼 관련 이슈 등 왕진진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마쳐 세간을 놀라게 했다. 이후에도 왕진진의 잡음은 끊이질 않았으나 낸시랭은 굳건한 신뢰를 드러내 대중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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