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벤투 축구의 핵심은 ‘빌드업’이다. 러시아 월드컵 스타 조현우(대구)도 예외는 아니다. 결국 발을 잘 써야 살아남을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친선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부임 후 4경기 무패행진(2승2무)을 달렸다.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2-1로 꺾으며 상승세를 탄 한국은 일본이 3-0으로 제압한 파나마를 가볍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2골을 먼저 넣고도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벤투 감독도 “35분만 지배했다”면서 전반 막판부터 팀이 흔들렸다고 인정했다.
가장 불안했던 곳은 최후방이었다. 벤투 축구는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시작한다. 무작정을 전방으로 공을 차지 않고 패스를 통해 상대 압박을 벗겨낸다. 이 과정에서 골키퍼의 발 기술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조현우는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 등 세계적인 팀들을 상대로 눈부신 선방을 펼치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벤투가 원하는 빌드업 축구에는 아직 낯선 모습이었다.
실제로 조현우는 전반 막판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 실점한데 이어 후반에는 조현우에서 시작된 빌드업이 남태희의 치명적인 백패스 실수가 나오며 동점골을 내줬다.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을 거치며 조현우가 넘버원 자리를 굳히는 듯 했지만, 벤투 감독 부임 후 골키퍼 경쟁은 다시 제로가 됐다. 이제는 발 기술이 좋은 골키퍼가 우선 선택된다. 조현우도 안심할 수 없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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