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조상열이 KT 유니폼을 입고 첫 승 기쁨을 누렸다.
조상열(부산 KT)은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 출장, 3점슛 3방 포함 9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T는 KGC를 89-86으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2-2013시즌 KBL 무대 데뷔 이후 줄곧 창원 LG에서만 뛰었던 조상열은 올시즌을 앞두고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KT로 이적한 것.
첫 경기에서는 2분 49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지만 이날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격에서는 3점슛 3방을 터뜨렸으며 수비에서도 벤치 기대에 부응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조상열은 공격보다는 수비에서의 역할이 더 좋았던 것 같다. 3점슛 3개를 넣은 것도 알토란이었지만 수비에서 더 좋은 모습이었다"라고 공수 활약 모두 칭찬했다.
경기 후 조상열은 "이적 후 첫 승이라 기쁘다"라며 "첫 경기에서 무기력하게 진 것 같아서 선수들끼리 처지지 않기 위해 밝은 분위기로 운동하려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LG 때에 비해 늘어난 기회가 동기부여가 되는가라는 물음에는 "LG에서는 (조)성민이형이라는 큰 존재가 있어서 마음고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KT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서동철 감독님께서도 자신감 있게 쏘라고 하고 선수들도 찬스가 나면 공을 주겠다고 한다"라고 코칭스태프와 동료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팀에 젊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는 한 발 더 뛰어야겠다'라는 생각이다"라며 "감독님께서도 그런 부분을 강조하신다. 매 경기 그런 생각을 갖고 한다면 젊은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KT 조상열. 사진=부산 KT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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