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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손 더 게스트' 김동욱이 반복되는 '손'의 비극에 절망했다.
1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수목 오리지널 '손 the guest'(손 더 게스트) 11회에서는 빙의된 윤근호(유승목)를 구하려는 윤화평(김동욱), 최윤(김재욱), 강길영(정은채)의 필사적인 공조가 펼쳐졌지만, 끝내 비극을 막지 못했다.
윤화평은 '손'에 빙의돼 자신을 공격하는 윤근호에게서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쫓기는 신세가 됐다. 당장 경찰서로 오라는 강길영의 만류에도 윤화평은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최윤과 함께 윤근호를 찾아 나섰다.
증인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풀려난 윤화평은 최윤, 강길영과 함께 계양진으로 향했다. 검문을 피해 상용시에서 계양진까지 걸어간 윤근호는 꼭 해야 할 일이 있다며 윤화평을 해하려 했다. 온몸을 던져 윤화평을 보호하려던 할아버지는 결국 화를 입었다. 윤근호의 공격을 받고 위독한 상황에 처한 할아버지는 20년 전 윤화평을 지키려다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고백했다.
윤화평은 집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윤근호를 쫓아 달려나갔다. 빙의된 윤근호는 부마자의 강력한 힘으로 윤화평을 위협했다. 그러나 윤화평이 엄마의 반지를 보여주자 잠시나마 빙의에서 풀려났다. 쫓아오는 ‘손’을 피해 도망치던 윤근호는 "네 옆에 있으면 다 죽어"라는 예언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또다시 윤화평 가족을 휩쓴 비극적 운명은 폭발적인 감정선으로 강렬한 흡인력을 선사했다. 빙의된 윤근호가 윤화평을 지키려는 할아버지를 공격한 데 이어 스스로를 해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사람이었던 최초 박일도의 과거가 밝혀지며 미스터리는 한층 짙어졌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살해했던 박일도가 자신의 목숨까지 제물로 바친 뒤 큰 귀신이 됐던 것. 놀랍게도 박일도는 박홍주(김혜은)의 작은 할아버지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혈연으로 묶인 박일도와 박홍주의 연결고리가 밝혀지며 진짜 박일도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증폭했다.
[사진 = OCN 방송화면 캡처]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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