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한 카멜로 앤서니(34, 203cm)가 1,054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휴스턴도 시즌 첫 경기서 웃지 못했다.
앤서니는 18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2018-2019 NBA(미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교체멤버로 출전, 27분 동안 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이 5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가르는 등 야투율은 30%(3/10)에 불과했다.
2003년 르브론 제임스의 라이벌로 꼽히며 NBA에 데뷔한 앤서니는 덴버 너게츠,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등을 거치며 화려한 선수경력을 쌓았다. 폭발력을 바탕으로 주득점원 역할을 해왔고, 2004 아테네올림픽을 시작으로 4회 연속 올림픽에도 출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마이애미 히트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우승 경력을 쌓은 반면, 앤서니는 번번이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쳤다. 앤서니만의 문제라고 할 순 없겠지만, 적어도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은 르브론 제임스와의 격차가 컸다.
데뷔 이후 줄곧 선발 출전해왔던 앤서니는 휴스턴으로 이적한 2018-2019시즌에 변화를 맞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벤치멤버 역할을 소화하게 된 것. 마이크 댄토니 휴스턴 감독은 “제임스 에니스와 앤서니는 벤치멤버로 활용할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고, 실제 앤서니는 시즌 첫 경기부터 벤치멤버로 출전했다. 1,054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으로 꼽히는 휴스턴도 웃지 못했다. 휴스턴은 지난 시즌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던 강팀이다. 제임스 하든과 크리스 폴이 건재한 가운데 앤서니가 가세, 화력을 보강했다.
하지만 앤서니 데이비스(32득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3블록)를 앞세운 뉴올리언스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37-54로 밀리는 등 매 쿼터 30실점 이상 범한 휴스턴은 줄곧 끌려 다닌 끝에 112-131 완패를 당했다.
휴스턴은 제임스 하든(18득점 3점슛 3개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3스틸)이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친 가운데 크리스 폴(19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도 분전했다. 그러나 앤서니의 공격은 효율적이지 못했고, 수비 기여도도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카멜로 앤서니.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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