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정원 감독이 복귀한 수원이 신화용이 경이적인 선방 능력과 함께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8 KEB하나은행 FA컵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4골을 주고받은 난타전을 펼치며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서 2-1로 이겼다. 서정원 감독이 두달여 만에 복귀한 수원은 이날 승리로 올해 FA컵 우승 도전도 이어가게 됐다. 최근 감독 공석이어서 뒤숭숭한 분위기였던 수원이었지만 신화용은 안정적인 방어 능력을 선보이며 서정원 감독에게 복귀전 승리를 선물했다. 서정원 감독의 복귀와 함께 치열한 승부끝에 승리를 거둔 수원은 올시즌 남을 일정을 앞두고 팀 분위기에 탄력을 받게 됐다.
신화용은 제주와의 승부차기에서 첫번째키커 권순형부터 3번째키커 김성주까지 3개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내는 능력을 과시했다. 이어 5번째 키커 이창근의 실축까지 유도하며 팀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올시즌 신화용의 승부차기 맹활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화용은 지난달 열린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승부차기에서도 상대 키커 김신욱과 이동국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은 오는 24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AFC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도전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수원은 승부차기에서 위력을 드러내고 있는 신화용의 활약에 힘입어 FA컵과 AFC챔피언스리그 같은 토너먼트 대회에서의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수원전이 끝난 후 신화용의 승부차기 선방에 대해 "지난 경기가 끝난 이후부터 매훈련마다 페널티킥 연습을 했다. 신화용의 전북전 활약을 봤고 신화용이 가진 장점이 있다. 끝까지 간다는 가정하에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준비를 했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승부차기에서 신화용의 맹활약에 대해"나도 놀라운 일이었다"며 "이운재 코치도 페널티킥 선방 능력을 보여줬지만 한단계 더 높은 기량을 보여주는 것 같다. 경험이 쌓였고 끝까지 보고 뛴다. 신화용이 가진 순발력이 그런 장면들을 만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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