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비가 내린 뒤에 땅이 굳는 법이다. 팀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용덕 감독이 송광민의 복귀로 인해 기대하는 효과였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감독 및 주요 선수는 18일 대전 모임공간국보 대회의실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임해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과 송은범, 이성열이 참석했다. 넥센에서는 장정석 감독과 김상수, 김하성이 모습을 보였다.
한화는 치열한 순위싸움 끝에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는 유쾌하지 않은 일도 있었다. 송광민이 한용덕 감독과의 마찰로 1군에서 제외된 것.
당시만 해도 송광민의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지만, 한화는 지난 16일 송광민이 선수단에 합류해 우려를 덜었다. “어쨌든 우리 팀 선수고, 그렇게 놔두면 ‘선수 죽이기’밖에 안 된다. 기회를 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오늘(15일) 직접 통화를 하며 (송)광민이의 몸 상태도 확인했다”라는 게 한용덕 감독의 설명이었다.
한화는 잔부상으로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던 김태균도 정규시즌 막판 돌아왔다. 이성열, 제라드 호잉과 더불어 중심타선에 무게를 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 셈이다.
한용덕 감독은 “시즌 막판 약간의 잡음이 있었지만,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 법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팀이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3번타선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광민이가 돌아와 (타선이)꽉 채워진 느낌이 든다.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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