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에릭 해커(넥센)가 예상대로 선발 등판하는 반면, 한화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키버스 샘슨 대신 데이비드 헤일이 1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감독 및 주요 선수는 18일 대전 모임공간국보 대회의실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임해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한용덕 감독과 송은범, 이성열이 참석했다. 넥센에서는 장정석 감독과 김상수, 김하성이 모습을 보였다.
감독 및 선수들이 입담을 과시한 가운데, 관심사로 꼽힌 1차전 선발투수도 발표됐다. 넥센이 예상대로 해커를 내세운 반면, 한화는 헤일을 앞세웠다.
정규시즌에서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소화했던 외국인투수는 키버스 샘슨이다. 샘슨은 30경기서 13승 8패 평균 자책점 4.68을 기록했고, 퀄리티스타트는 15차례 작성했다. 13승은 한화 외국인투수 역대 최다승이었고, 195탈삼진은 올 시즌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다만, 넥센을 상대로는 재미를 못 봤다. 4경기에 선발 등판, 2패 평균 자책점 11.12로 부진했다. 5이닝 이상을 소화한 경기는 6월 12일 맞대결(5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이 유일하고, 이외의 3경기에서는 모두 6실점 이상을 범했다. 또한 10월 3경기에서는 승패 없이 평균 자책점 7.71에 그쳤다.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한화는 샘슨 대신 헤일을 1차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시즌 중반 제이슨 휠러의 대체외국인투수로 한화에 합류한 헤일은 12경기에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헤일은 한화 합류 후 치른 6경기에서 타구에 맞아 교체된 8월 8일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한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상대팀이 분석을 끝낸 이후 등판서 경기력의 기복이 컸고, 막판 4경기에서는 3패에 그쳤다. 정규시즌에서는 넥센을 상대로 등판한 적은 없다.
한용덕 감독은 "헤일이 시즌 중반 합류했지만, 큰 경기 경험이 있다.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줘서 1선발로 낙점했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해커를 내세웠다. 해커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높았던 자원이다. 하지만 넥센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차전에서 마무리, 해커는 기선제압이 걸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손가락부상을 입은 에스밀 로저스의 대체외국선수로 넥센 유니폼을 입은 해커는 정규시즌서 14경기에 등판, 5승 3패 평균 자책점 5.20을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는 8월 10일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 승리투수가 됐다. NC 다이노스 시절에는 준플레이오프서 통산 3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 자책점 2.16을 남겼다.
장정석 감독은 해커에 대해 "지난 시즌에도 준플레이오프 성적이 굉장히 좋았고, 경험도 갖고 있다. 1선발로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데이비드 헤일-에릭 해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