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넥센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한화 이성열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 감독 및 주요 선수는 18일 대전 모임공간국보 대회의실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임해 각오를 밝혔다. 이성열은 한용덕 감독, 송은범과 함께 자리에 참석해 포부를 전했다.
이성열은 “우리 팀이 슬로건처럼(Break the Frame) 야구판을 흔들었다. ‘가을야구’도 잘 준비해서 판을 흔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이성열은 정규시즌을 커리어-하이로 장식했다. 131경기에 출장, 타율 .295 34홈런 102타점을 기록하며 한화가 3위를 차지하는데 공헌했다. 시즌 막판 송광민, 김태균이 1군에서 이탈한 가운데에도 중심타선에서 묵묵하게 제몫을 해왔다.
넥센을 상대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성열의 넥센전 기록은 14경기 타율 .333 3홈런 11타점. 타율은 포스트시즌에 오른 팀들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한 넥센은 이성열이 한화로 이적하기 전 뛰었던 팀이라는 인연도 있다.
이성열은 “넥센은 내가 야구를 이어갈 수 있게 기회를 준 팀이다. 하지만 나는 항상 죽기 살기로 야구를 하고 있다. 넥센이어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야구를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성열은 더불어 “넥센은 강하고, 젊은 선수가 많다. 젊은 선수들을 어떻게 봉쇄하느냐에 (승부가)달린 것 같다. 반면, 우리 팀은 베테랑들이 충실하게 해줘야 할 것 같다. 베테랑들이 요소마다 위기를 넘기면 승산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타자들이 찬스 상황에서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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