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대상 1호는 흥국생명" V리그 여자부 사령탑 의견 일치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올 시즌 각 구단 사령탑들의 '경계대상 1호'는 흥국생명이다.

V리그 여자부 감독들은 1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경계대상 1호는 누구인가?"라는 공통 질문을 받았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이룬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가장 선수 보강을 많이 한 흥국생명이 우승 후보라는 생각을 한다. 높이와 공격력이 많이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김종민 감독이 엄살을 부리는 것 같다. 도로공사는 워낙 포지션별로 꽉 짜여져 있는 팀"이라면서 "도로공사와 흥국생명 두 팀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분명히 (우승후보로) 합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습 경기를 보면 KGC인삼공사가 가장 강하다. 참고해달라"고 말해 서남원 KGC인삼공사 감독을 웃게 만들었다.

서남원 감독의 의견은 어떨까. "우선순위는 도로공사다. 우승 멤버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 전력을 많이 보강한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와 비슷하게 잘 할 것 같다"는 것이었다.

이도희 현대건설 감독도 "나도 흥국생명이 가장 경계해야 할 팀이라 생각한다. 김세영을 데려간 팀이고 공격력이 보강된 팀이다. 초반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도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의 우승 멤버가 전혀 변함이 없고 흥국생명은 조금이 아니라 많이 보강한 것 같다. 상당히 버거운 상대가 될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

경계대상 1호로 지목 받은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감독님들이 다같이 말을 맞춘 것 같다"고 웃으면서 "예상이 빗나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도로공사가 노련한 선수들도 많고 우승멤버를 그대로 갖고 있어서 전력이 앞선다고 본다. 다른 시즌보다 비슷한 양상의 경기가 많을 것 같고 체력 부분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내다봤다.

[18일 오후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배구 정규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KGC인삼공사 서남원 감독.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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