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내가 시즌 막판 못해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못 올라갔다. 그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 넥센 히어로즈 김하성이 준플레이오프에 임하며 던진 각오였다.
김하성은 18일 대전 모임공간국보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임해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 임하는 포부를 전했다. 김하성과 더불어 장정석 감독, 김상수도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김하성은 “열심히 잘 준비해왔다. 준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더 높이, 한국시리즈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김하성은 더불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수비에 더 집중할 것이다. 젊음이 우리 팀의 강점인 만큼, 패기 있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라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정규시즌서 타율 .288 20홈런 84타점을 올렸다. 4년 연속 두 자리 홈런을 달성했지만, 9월에 타율 .221(86타수 19안타) 3홈런 16타점에 그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넥센도 시즌 막판 매섭게 승수를 쌓았지만, 결국 한화와의 3위 싸움에서는 밀려나며 정규시즌을 마쳤다.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김하성에겐 여전히 정규시즌에 대한 아쉬움이 남아있었다.
김하성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MVP로 선정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도, 준플레이오프 MVP에 대한 욕심도 없다. 내가 시즌 막판에 못해서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못 올라갔다. 그만큼 더 열심히 뛰겠다”라고 말했다. 타이틀에 대한 미련은 없지만, 시즌 막판 부진을 계속해서 만회하기 위한 비장함만큼은 엿볼 수 있었던 한마디였다.
[김하성.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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