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히딩크 감독이 중국에서의 도전이 쉽지 않다는 뜻을 나타냈다.
히딩크 감독은 1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AD를 통해 중국 올림픽대표팀을 지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팀은 지난 8일부터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히딩크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 속해있는 클럽과 두차례 연습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비테세에게 1-5 대패를 당한 후 위트레흐트와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 올림픽팀을 맡은 자신의 목표에 대해 "중국 축구의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행이 목표"라면서도 "하지만 그 목표는 현실적이지는 않다. 중국축구협회도 그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올림픽 출전을 매우 바라고 있다. 중국축구협회 회장은 중국축구의 올림픽 출전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나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70살이 넘었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중국올림픽 대표팀을 맡은 이후에도 지도자 생활을 계속 이어갈 것인지 묻는 질문에 "나는 치매가 오면 감독직을 그만둘 것이다. 중국대표팀을 맡은 이후에 나에게 치매가 올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며 반문한 후 "나는 에너지가 가득찬 것을 느끼고 있다. 나는 많은 과거의 경력들이 있지만 항상 앞을 내다본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올림픽팀은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마친 후 다음달에는 중국에서 멕시코 아이슬란드 태국을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며 전력을 점검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2020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예선을 겸해 열린다. 이에 앞서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은 내년 3월 열리는 가운데 예선 조추첨은 다음달 열린다. AFC U-23 예선 조추첨 결과에 따라 한국축구는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올림픽팀과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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