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10점↑' 전자랜드, KCC 제압… 개막 3연승 & 홈 11연승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전자랜드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1-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개막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또한 지난 시즌부터 이어가고 있는 홈 연승을 '11'로 늘렸다. 이는 구단 역사상 홈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반면 KCC는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 1승 1패.

1쿼터 초반 전자랜드의 3점포가 폭발했다. 정영삼의 좌중간 3점슛을 시작으로 차바위에 이어 박찬희가 3점포 2방을 연달아 꽂아 넣었다. 덕분에 전자랜드는 경기 시작 3분만에 16-6, 10점차를 만들었다.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정효근의 속공 득점과 풋백 득점, 골밑 득점까지 나오며 33-18, 15점차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전자랜드는 박찬희가 8점, 정영삼이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KCC에서는 하승진이 8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야투 적중률이 떨어지며 끌려갔다.

전자랜드는 2쿼터 중반 김낙현의 중앙 3점포로 40-20,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KCC도 그대로 주저 앉지 않았다. 하승진의 연속 득점 속 2쿼터 2분 30초를 남기고 31-42, 1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전자랜드 역시 상대 추격을 그대로 바라보지 않았다. 정영삼의 우중간 3점포로 상대 상승세를 차단한 뒤 머피 할로웨이의 훅슛으로 47-31을 만들고 전반을 끝냈다. KCC는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 등 2쿼터 막판 턴오버가 연달아 나왔다.

3쿼터에는 팟츠의 활약이 빛났다. 2쿼터까지 3점에 그친 팟츠는 3쿼터 초반 바스켓카운트에 이어 3점슛을 성공시켰다. 3쿼터 후반 KCC가 티그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반격에 나서자 팟츠는 속공 득점과 중거리슛으로 상대 흐름을 끊었다. 팟츠는 3쿼터에만 12점을 넣었다. 이에 맞서 KCC는 브랜든 브라운과 티그가 17점을 합작했다. 71-54, 전자랜드의 17점차 우세 속 3쿼터 끝.

4쿼터 반전은 없었다. 할로웨이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전자랜드는 차바위의 오른쪽 사이드 3점슛과 뱅크슛으로 26점차까지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전자랜드는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할로웨이는 21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골밑을 지켰으며 팟츠도 23점을 올렸다.

박찬희는 11점과 함께 어시스트 11개를 배달하며 더블더블, 자신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차바위도 13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정영삼도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오는 역할을 하며 10점을 기록했다.

KCC는 이정현이 2점에 묶이는 등 하승진을 제외하면 국내 선수들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완패했다.

[전자랜드 할로웨이(첫 번째 사진), 박찬희(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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