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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은 우발적 범행으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18일 YTN에 출연해 “피의자는 경찰에서 우발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우울증 약물을 복용하기 때문에 계획?瑁 고의적인 살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하는데, 문제는 결국 집으로 가서 흉기를 가지고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그 여러 가지 자상의 흔적들을 보면 이게 그냥 우발적으로 그냥 화가 나가지고 흉기 한번 휘두른 정도가 사실 아니다”면서 “어떤 특정 부위를 수십 번을 수시로 반복적으로 공격해서 결국 과다 출혈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행동을 과연 우발적이라고 볼 수 있을까.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고 아마 뭔가 악의를 가지고 분풀이 하기 위해서 다시 돌아간 게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은 우발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A(30) 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10분께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B(21)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가 평소 우울증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지며 네티즌들은 A 씨가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감형이 이뤄질 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강력처벌을 요구하는 글에 40만명이 넘는 네티즌이 동의했다.
[사진 = YTN캡처]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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