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인천 전자랜드 장신 외국선수 머피 할로웨이(28, 196.2cm)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0일 LG전 출전 여부는 조금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할로웨이는 지난 18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29분 48초 동안 21득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활약 속에 KCC를 91-76으로 제압, 개막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4쿼터 중반에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다. 할로웨이가 김민구의 슈팅을 블록 시도한 이후 착지과정서 오른발을 다친 것. 고통을 호소한 할로웨이는 부상을 당한 직후 교체됐고, 이후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초반 상승세의 주역이 빠진 탓일까. 경기종료 후 유도훈 감독의 표정도 밝지 않았다.
불행 중 다행이다. 할로웨이는 19일 정밀진단을 통해 심각한 부상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할로웨이의 몸 상태에 대해 “다행히 발목이 아닌 발등부상이었다. 단순타박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어 오는 20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아직 통증이 있어 무리해선 안 된다. LG전 출전 여부는 오늘 저녁까지 몸 상태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출전이)가능하다 해도 출전시간은 20분 내외에서 조절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1~2경기 정도 부상 여파가 있을 수도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종합해보면, 회복세가 빠를 경우 할로웨이는 20일 LG전부터 공백 없이 뛸 수 있다. 통증이 길어진다 해도 1~2경기만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로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셈이다.
할로웨이는 올 시즌 3경기 모두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평균 20.7득점 14.3리바운드 3어시스트 1.3스틸 1.3블록으로 활약했다. 골밑장악력에 속공가담능력을 두루 갖춰 전자랜드의 시즌 초반 상승세를 주도한 주역으로 꼽힌다. 최악의 경우라도 결장이 장기화되진 않는 만큼, 전자랜드는 시름을 덜고 시즌 초반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머피 할로웨이.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