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국민 우익수' 이진영(38·KT 위즈)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KT 위즈는 19일 "이진영이 이숭용 KT 신임 단장을 만나 은퇴 의사를 밝혔고, KT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이진영은 통산 타율 .305에 2125안타를 기록한 베테랑 타자로 올 시즌에는 규정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으나 타율 .318 3홈런 39타점으로 녹슬지 않은 배팅 감각을 선보였다.
리그에 남아있는 마지막 쌍방울 레이더스 멤버이기도 했던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에서 프로에 데뷔, 2000년부터 SK 와이번스에서 뛰었고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전에서 명품 다이빙 캐치로 '국민 우익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2007~2008년 SK의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이끌기도 한 이진영은 2009년 LG 트윈스로 이적, 2013년 팀이 11년 만에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2차 드래프트로 2016년 KT 유니폼을 입은 이진영은 프로 20시즌을 마무리하고 이제 그라운드를 떠난다.
이진영은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고참으로 책임감을 느끼는 한편,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양보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으로 ‘은퇴’라는 결단을 내렸다"라면서 "선수생활을 마치는 것은 아쉽지만, 프로 생활 20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KT를 비롯한 그동안 소속 구단과 항상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다른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서 야구계에 도움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은퇴 소감을 남겼다.
[이진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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