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가 힘겹게 연패 사슬을 끊었다. 개막 이후 3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03-96으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에서 탈출한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 서울 SK와 공동 6위가 됐다. 반면, DB는 2연승에 실패, 1승 3패에 그쳐 9위로 내려앉았다.
오세근(22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이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랜디 컬페퍼(26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는 폭발력을 뽐냈다. 배병준(18득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KGC인삼공사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3점슛이 6개 가운데 단 1개만 림을 가른 가운데 DB의 속공을 제어하는데 실패, 초반 분위기를 넘겨준 것. 오세근의 분전만으로 기선 제압을 하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1쿼터를 15-20으로 마친 KGC인삼공사는 2쿼터에 분위기를 전환했다. 내외곽의 조화 덕분이었다. 고르게 리바운드에 가담, 골밑장악력에서 우위를 점한 KGC인삼공사는 컬페퍼와 배병준이 5개의 3점슛을 합작해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9-35였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배병준과 컬페퍼가 계속해서 3점슛을 넣었고, DB 국내선수들의 득점은 최소화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양희종의 궂은일을 묶어 71-66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GC인삼공사는 4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2~3쿼터에 활발했던 3점슛이 잠잠해져 추격을 허용한 것. 특히 내외곽을 넘나든 마커스 포스터의 화력을 잠재우지 못한 게 뼈아팠다. 리바운드 싸움마저 열세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결국 90-90, 동점으로 4쿼터를 끝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연장전 들어 오세근을 앞세운 골밑공격이 활기를 보인 KGC인삼공사는 최현민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DB에 찬물을 끼얹었다. 연장전 종료 47초전 7점차로 달아난 기승호의 자유투 2개는 사실상의 쐐기득점이었다.
힘겹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한 KGC인삼공사는 오는 24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DB는 21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오세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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