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박병호다운 타구가 나왔다."
넥센이 19일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3-2로 신승했다. 4번타자 박병호의 결승 투런포, 선발투수 에릭 해커의 비자책 호투로 기선을 제압한 게 결정적이었다. 4개의 실책을 범할 만큼 수비가 흔들렸지만, 불펜 투수들이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장정석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다. 실수가 많았는데 우리에 승운이 따랐다. 리그 마지막에 불펜 투수들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타격만큼은 아니지만, 불펜 투수들도 컨디션 그래프가 있는 것 같다. 와일드카드결정전부터 좋은 흐름을 탄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김혜성의 실책 2개에 대해 장 감독은 "그래도 중용할 생각이다. 내일은 고민을 하고 있다. 오늘도 좋은 플레이가 하나 있었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실수했다기보다, 운도 좀 따라줘야 한다. 어려운 바운드도 있었고, 잔디에 물기도 많았다. 손에서 공이 빠져나가면서 실수도 나왔다. 경기를 이겼기 때문에 괜찮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다만, 장 감독은 "수비 때문에 투수들의 투구수가 늘었다. 기록으로 4개가 표시됐지만, 사실 개 이상 나온 것 같다. 실책이 적었다면, 해커가 7회까지 갈 수도 있었다. 그래도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불펜 관리에 대해 장 감독은 "볼 개수가 30개를 넘기지 않았다. 중간계투들 최고 개수를 30~35개로 본다. 이 정도면 다음날 1이닝 정도는 가능하다. 그래도 첫 승을 했으니 불펜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등판하지 못한 선수들도 투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생각해보겠다"라고 설명했다.
박병호의 한 방에 대해 장 감독은 "기대했던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해커가 미쳐줬으면 했는데 예상대로 해줬다. 박병호는 결승홈런으로 시동을 걸었으니, 박병호다운 타구가 나왔다. 앞으로 더 잘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해커의 발목 이상에 대해 "그 후에 큰 통증은 없었다. 이승호와 안우진을 불펜에 대기시켰으나 본인이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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