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마음이 편해진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가 선제 투런포 한 방으로 이름값을 해냈다. 19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0-0이던 4회초 무사 2루서 한화 선발투수 데이비드 헤일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147km 투심패스트볼을 공략, 비거리 115m 선제 좌월 결승 투런포를 터트렸다.
박병호는 이후 안타 한 방을 추가, 멀티히트 게임을 했다. KIA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서 1타점을 올렸으나 안타를 치지는 못했다. 이날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 기자단은 박병호를 데일리 MVP에 선정했다.
박병호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첫 경기에 안타를 치지 못해 마음에 담아뒀다. 상대 투수를 처음으로 상대했다. 많이 신경을 썼다. 타이트한 경기서 샌즈가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홈런이 나오면서 풀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책 4개에 대해 박병호는 "김혜성이 중요한 순간에 실책을 해서 의기소침했다. 나도 그렇고 김하성도 그렇고 서로 많은 대화를 하면서 풀어주려고 했다. 내일 경기서 털어내고 좋은 활약을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넥센의 작은 플레이에 대한 강점에 대해 박병호는 "좀 더 집중했다. 그라운드 잔디에 물기가 올라왔다. 내야수들의 송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캐치에 신경을 썼다. 실수가 나왔지만, 깔끔하게 막으면서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해커의 1루 견제에 대해 박병호는 "예전 NC 시절에도 견제를 잘하고 많이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눈에서 시선이 멀어지면 안 된다"라면서 "선수들이 집중하는데 오늘까지 시끄러운 응원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샌즈의 맹활약에 대해 박병호는 "내가 역할을 잘 못할 때도 있다. 샌즈가 앞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면, 다음 타석에 나도 마음이 편해진다. 우리 팀 타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박병호와 샌즈.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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