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한용덕 감독은 아쉬움을 곱씹었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지난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투수들은 제몫을 했지만, 타자들은 침묵했다. 1사 만루 찬스를 2차례나 놓치는 등 잔루를 13개나 기록한 것. 7회말 연달아 주루미스가 나왔던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열리는 2차전을 앞두고 “우리가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넥센의 실책이 많았고, 큰 경기에서는 실책을 많이 하는 쪽이 패한다. 하지만 우리가 미친 망아지처럼 뛰어다녔다(웃음)”라며 1차전을 돌아봤다.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선수단에게 내린 별도의 지시는 없었다. “선수들을 모아놓고 ‘차분히 하자’라는 얘기를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지만, 따로 당부한 것은 없다. 오랜만에 치르는 포스트시즌이라 선수들의 의욕이 앞섰던 것 같다. 선수들 스스로 집에 돌아가서 생각을 많이 했을 것 같다. 오늘은 차분히 풀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한용덕 감독의 말이다.
2차전마저 패한다면, 한화는 벼랑 끝에 몰린다. 한용덕 감독은 “불펜을 풀가동할 것이다. 일단 어제 던지지 않은 투수 위주로 대기시킬 생각이지만, 경기가 길어지면 어제 나왔던 투수들도 나올 것이다. 어제 불펜투수들이 많은 공을 던진 것은 아니다”라며 총력전을 선언했다.
[한용덕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