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마운드에서 마법을 부리겠다."
한화 장민재는 데이비드 헤일과 함께 20일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미출전자다. 헤일은 19일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렇다면 장민재는 22일 3차전 선발투수일 가능성이 크다. 2차전 직전 장민재는 "아직 언제 던질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 장민재는 주로 구원투수로 나서다 9월에 세 차례 선발투수로 변신했다.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4경기서 6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68. 그러나 올 시즌 넥센을 상대로 5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1.12로 좋지 않았다.
장민재는 "나갈 것 같기는 한데, 아직 언제 나갈지 모르겠다"라면서 "넥센 방망이가 파워가 있다. 엄청난 제구력이 필요하다. 조금만 공이 가운데로 몰라면 장타가 나올 것 같다. 신중한 투구가 필요하다. 힘으로 이겨내려고 하면 안 된다. 타자를 유인해야 한다. 스트라이크 같은 볼, 볼 같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장민재는 "넥센 타선은 1~6번까지 장타력을 갖고 있다. 그리고 1~2번 이정후와 서건창 형을 어떻게 막느냐가 중요하다. 마운드에 올라가서 마법을 부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선발등판을 염두에 두고 넥센 타선을 분석한 듯하다.
장민재는 11년만에 대전에서 열린 포스트시즌에 평소와 다른 느낌을 받았다. 그는 "들 뜰 줄 알았는데 덤덤했다. 긴장도 됐고,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더라. 야구를 하면서 심판이 6명이나 있는 건 처음 봤다(포스트시즌은 6심제). 재미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민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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