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키버스 샘슨이 준플레이오프 최다 타이인 5연속 탈삼진을 달성했다. 하지만 투구수 조절에 실패,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샘슨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샘슨은 4⅓이닝 동안 96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샘슨은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다. 샘슨은 이정후-서건창-제리 샌즈를 3연속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마쳤다. 이어 2회초에도 박병호-김하성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냈다. 샘슨이 준플레이오프 역사상 4번째이자 외국선수 최초의 5연속 탈삼진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샘슨은 2회초 2사 상황서 임병욱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기세가 다소 꺾였다. 하지만 김민성의 3루수 땅볼을 유도,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다만, 샘슨은 2회초까지 총 38개의 공을 던졌다.
샘슨은 한화가 1-0으로 앞선 3회초 놓인 위기도 극복했다. 1사 상황서 주효상에게 볼넷을 내줘 몰린 1사 1루. 샘슨은 이정후를 삼진 처리했지만, 서건창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샘슨은 샌즈의 중견수 플라이를 유도, 무사히 3회초를 끝냈다.
샘슨의 무실점 행진은 4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2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내준데 이어 김하성에게 2루타를 허용, 상황은 무사 2, 3루. 샘슨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임병욱에게 비거리 110m 좌월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샘슨은 이후에도 넥센 타선에 고전했다. 김민성을 좌익수 플라이 처리했지만, 송성문(볼넷)-주효상(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다시 놓인 1사 1, 2루 위기. 샘슨은 이정후(2루수 땅볼)-서건창(2루수 땅볼)의 출루를 저지, 길었던 4회초를 마쳤다. 샘슨은 4회초에 28개의 공을 던졌다.
샘슨은 한화가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결국 투구수를 조절하지 못한 것에 발목 잡혔다. 샘슨은 선두타자 샌즈를 3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박병호에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1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불펜진이 승계주자에게 득점을 허용, 샘슨의 최종기록은 4실점(3자책)이 됐다. 샘슨으로선 투구수 조절에 실패한 게 아쉬움으로 남는 일전이었다.
[키버스 샘슨.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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