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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안우진(넥센)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서 승리투수가 됐다. 준플레이오프 역대 최연소 승리투수(만19세 1개월 20일)가 됐다.
안우진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3-4로 뒤진 4회말 2사 2루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⅓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우진은 1999년 8월30일생이다. 이날로 만 19세 1개월 20일을 맞이했다. 2006년 10월 9일 한기주(당시 KIA)가 한화와의 2차전서 만 19세 5개월 10일에 역대 준플레이오프 최연소 승리투수가 됐다. 안우진이 무려 12년만에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더구나 안우진은 이날 포스트시즌 데뷔전이었다. KIA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등판기회가 없었다.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는 포함됐으나 필승계투조는 아니니 기본적으로 등판 기회가 많지 않다.
그러나 2차전 선발투수 한현희가 3이닝 동안 사사구 6개를 남발하면서 조기에 물러났다. 3-4로 뒤진 상황, 4회말에 필승계투조를 가동할 수는 없었다. 안우진은 이런 상황을 대비한 카드였다. 안우진은 투입되자마자 송광민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 강렬한 출발을 했다.
5회부터 최고 153km까지 나온 패스트볼,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 타자들은 150km의 안우진 패스트볼에 타이밍을 맞추려 하다 보니 140km의 슬라이더도 제대로 건드리지 못했다. 제구에 기복이 있는 스타일이지만, 오랜만의 실전서 최상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5~6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7회 호잉에게 152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이성열과 김회성에게 슬라이더, 패스트볼을 앞세워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하주석에게 번트안타를 내줬으나 강경학에게 153km 패스트볼로 좌익수 파울플라이를 유도, 이날 등판을 마쳤다.
넥센은 안우진을 잔여 포스트시즌서 적극 활용할 계기를 맞이했다. 연투를 할 때 어느 정도의 위력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이지만, 기존 필승계투조가 지친다면 대안으로 안우진 활용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
한편, 안우진의 최연소 승리투수 기록은 준플레이오프에 국한된다. 역대 포스트시즌 최연소 승리투수는 김명제(전 두산)가 2005년 10월10일 한화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서 만18세 9개월5일만에 기록했다.
[안우진. 사진 = 대전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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