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의외로 고전했다. 개막 4연승을 이어갔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원주 DB 프로미에 89-87로 이겼다.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며 단독선두를 지켰다. DB는 1승4패로 최하위.
전력 차이가 큰 두 팀의 시즌 첫 맞대결. 당연히 현대모비스의 낙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흐름이 예상과 달랐다. DB 크리스 틸먼이 현대모비스 라건아를 상대로 골밑에서 많은 점수를 올리며 접전을 펼쳤다.
DB는 현격한 높이 열세에도 리바운드에서 밀리지 않았다. 또한, 박지훈이 전반전에만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았다. 틸먼은 전반전에만 22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도 라건아와 섀넌 쇼터를 앞세워 전반 막판 승부를 뒤집고 3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틸먼의 맹활약에 DB가 다시 앞서갔다.
결국 경기막판까지 승부를 알 수 없었다. DB는 경기종료 32초전 한정원이 자유투 2개 중 1개만 넣어 87-87을 만들었다. 이후 현대모비스는 22초전 함지훈의 엔드라인 바운드 패스를 라건아가 골밑 득점으로 연결, 결승 득점을 만들었다.
DB는 틸먼을 빼고 마커스 포스터를 넣어 3점을 노렸다. 이번주에 두 차례 연장을 치르면서 또 다시 연장으로 넘어가면 힘들다고 봤기 때문. 그러나 1.8초전 포스터의 드라이브 인을 라건아가 블록으로 차단했다.
DB는 아웃 오브 바운드를 통해 마지막 기회를 가졌다. 포스터가 우측으로 나와 다시 외곽포를 노렸으나 라인크로스. 허무하게 승부가 갈렸다. 현대모비스는 DB에 혼쭐 났지만, 라건아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33점 17리바운드. 반면 DB는 틸먼이 41점 16리바운드로 맹활약했으나 막판 응집력에서 뒤졌다.
[라건아.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