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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자신의 감각적인 음악 세계로 팬들을 안내했다.
태연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0, 21일 양일간 열린 세 번째 단독 콘서트 's...TAEYEON CONCERT'(아포스트로피 에스…태연 콘서트)의 마지막 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태연은 파워풀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감각적인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에 양일간 1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 자리에는 태연의 가족들과 소녀시대 멤버 효연과 서현, SM엔터테인먼트 식구들도 함께 했다.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곡 'Here I Am'(히어 아이 엠)으로 포문을 연 태연은 올라이브 밴드의 연주에 맞춰 지난 6월 발표한 세 번째 미니앨범 전곡은 물론 'I'(아이), 'Why'(와이), 'Fine'(파인), 'Rain'(레인) 등 히트곡, 일본 디지털 싱글 'Stay'(스테이)까지 약 2시간 15분 동안 홀로 총 22곡을 쏟아냈다.
'sensibility'(센시빌리티)를 콘셉트로 한 이번 공연에서 몽환적인 영상과 와이어를 활용한 퍼포먼스, 객석 곳곳에 발향 장치를 설치해 팬들에게 향기로 기억되는 콘서트를 선물한 태연이다.
태연은 "공연을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만들고 싶어서 공연장 안에 조향사 분과 제조해서 뿌리게 됐다"며 "계속해서 좋은 향기가 돌 수 있게 만들어봤다. 다들 좋아하는 향이었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설명했다.
댄스와 발라드 곡을 번갈아 가며 커다란 무대를 홀로 이끌어간 태연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었다. 무대 위로 등장하다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히는 사고가 났을 때에도 태연은 "이런 게 밴드 라이브의 묘미 아니겠냐"며 여유가 넘쳤다. 격렬하게 뛰어 다니다 마이크에 앞니를 부딪히기도 했는데 "앞니 정도야. 하나 새로 하죠"라며 특유의 털털함으로 팬들을 더욱 즐겁게 만든 태연이다.
한편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태연은 11월 17일 홍콩 공연을 시작으로 해외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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