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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지금도 너무 무섭습니다." (더 이스트라이트 리더 이석철)
이석철은 22일 오전 방송된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화통화로 김현정 앵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는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을 당한 사실과,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아동학대 방조 사실을 폭로했던 바 있다.
먼저 이날 이석철은 동생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그는 "고1 학생인 동생 이승현의 경우, 상습적 폭행과 협박 트라우마로 꾸준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동생이 자다가도 깨서 '살려주세요'라는 말을 한다"라며 "나 또한 정신과 치료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14년, 처음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연습생 신분으로 들어갔다. 이후 2015년도 3월 중순부터 문영일 프로듀서에게 폭행을 당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더 이스트라이트 여섯 멤버가 야구방망이, 철제 봉걸레 막대기, 마이크대 등으로 맞았다. 뿐만 아니라 손과 주먹으로 뺨을 맞기도 하고 발로 우리 몸을 차기도 했다. 나는 연습이 틀렸다고 케이블줄로 목졸림을 당한 적도 있다. 당시 목에 피멍이 들고 상처가 났다"라고 말했다.
이석철이 밝힌 폭행 이유 또한 가히 충격적이었다. 그는 "모바일 메신저로 일일이 보고하는 체계가 있는데, 깜빡 잊고 단체방에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맞기도 했다"라며 "회사는 늘 그렇게 말했다. 다른 회사 애들도 맞는다고"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다른 멤버들도 신고하고 싶었을 거다"라며 "그렇지만 누구 한 명이라도 신고를 하게 된다면, 자신 때문에 다른 멤버들의 꿈이 망가질까 봐 입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 우린 어릴 때부터 음악이 좋고, 행복해서 더 이스트라이트를 시작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역시 지금까지 가져왔던 꿈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말을 하지 못하고 회사에 있는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다.
뒤늦게 용기를 낸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석철은 "지금도 너무 무섭다"라며 "하지만 내 꿈은 끝났나, 이런 생각보다는 음악을 포기하고 다른 직업을 갖더라도 앞으로 K팝을 이끌어나갈 친구들을 위해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나서게 됐다. 아동학대, 인권유린, 갑을 관계가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에 기자회견을 연 것이고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 김현정 앵커는 미디어라인 측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미디어라인 측의 입장 역시 들어봤는데, '문영일 프로듀서의 폭행 사실을 우린 부정한 적이 없다. 이승현의 퇴출을 두고 갈등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폭행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알렸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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