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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여동은 기자] 드라맥스 MBN '마성의 기쁨' (극본 최지연 / 연출 김가람) 속 오광록이 따뜻한 위로가 되는 남다른 부성애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드라마 '마성의 기쁨'에서 오광록은 아내를 잃고 세 남매를 키우는 싱글대디 ‘만식’역으로 등장, 뚜렷한 직장 없이 공공 근로를 하며 생계를 꾸려온 상황이라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닌 아버지다. 하지만 자식들을 아끼는 마음은 1등이자 시 한 줄 노래 한 가락으로 행복을 노래하며 무한한 사랑을 베푸는 인물.
만식은 톱스타에서 살인사건 용의자로 누명을 쓰고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첫째 딸 기쁨(송하윤 분)을 항상 감싸주며 “네 이름을 왜 기쁨이라고 지었는지 알아? 세상의 슬픔이 우리 딸한테 말 걸지 말라고 울지 않게 상처 주지 말라고. 그래서 매일매일 기쁘고 행복하라고.”라며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따뜻한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러다 지난 10회에서 마성(최진혁 분)의 고모가 집으로 찾아와 가난을 약점 삼아 만식의 자존심을 짓밟는 장면은 모두를 숨죽이게 했다.
“집 한 칸 없는 빈털터리에 술 주정이 백수건달이라.. 오죽 못났으면 자식한테 물려줄게 가난일까.”라는 가슴을 할퀴는 독설에 저항도 할 수 없이 무너져 내리는 아버지의 마음을 눈빛만으로 그 무거움과 참담함을 표현,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기도.
이후 재수사를 거쳐 누명을 벗은 딸을 보며 행복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자식 바보에게 돈과 명예는 중요하지 않은 듯, 가난하지만 따뜻한 아빠의 사랑 노래처럼 오광록의 부성애 연기는 애틋하면서도 잔잔하게 가슴을 울리게 만들었다.
이렇게 가난 속에서도 자식을 향한 지극한 마음을 연기한 오광록은 오는 수, 목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드라맥스 MBN '마성의 기쁨'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MBN '마성의 기쁨' 방송 캡처]
여동은 기자 deyu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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