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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수현이 영화 속 캐릭터에 대한 솔직한 생각들을 털어놨다.
수현은 23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진행된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관련 인터뷰에서 극 중 저주를 받아 뱀이 되는 크레덴스의 친구 내기니 역에 대해 언급했다.
'해리포터' 시리즈로 전세계를 열광케 한 J.K. 롤링 작가의 마법 세계 두 번째 작품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파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의 미래가 걸린 마법 대결을 그린다.
에디 레드메인이 '신비한 동물사전'의 작가인 뉴트 스캐맨더 역을 맡고 주드 로가 뉴트의 스승인 덤블도어를, 조니 뎁이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그린델왈드로 완벽하게 분해 주요 갈등 구조를 만든다.
국내 시사회 이전에 인터뷰를 진행해 취재진들은 영화를 못본 상황에서 수현은 "영화를 이전에 봤다"라며 "다들 만족스러워했고 또 보고싶다"라고 만족감을 전했다.
"영화가 정말 볼거리가 많아요. 캐릭터가 많고, 처음 영화는 캐릭터에 대한 소개라면 이번에는 각자 캐릭터와의 갈등이 있어요. 이 작품은 오디션으로 뽑히게 됐어요. 역할에 대한 것은 딱히 설명이 없었고 에즈라와 하는 씬을 받아서 오디션을 하게 됐어요. 워낙 비밀리에 해야하는 부분이 많아서 다른 사람과 공유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직감에 의존해서 영상을 찍어보냈고, 스카이프로 감독님과도 오디션을 하고 연극을 가서 최종적으로 에즈라와 호흡을 맞춰봤어요."
그는 예기치 않았던 내기니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서도 "나도 생각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제가 내기니라는 역할이라고 얘기를 들었을 때, 해리포터 시리즈에 너무 잘 알고 있는 중요도가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중요한 인물을 하게 된다면 뜻깊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어요. 백인들이 많은 프랜차이즈라서 기뻐해주시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런 논란이 부정적으로만 생각되는 것은 아니에요. 결국 동양인들이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 주목하고 이슈들을 잘 살펴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변화들도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펼쳐졌을 때 충분하게 만족할 만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수현은 뉴욕에서 러닝타임 7시간의 연극을 봤다고 밝히며 "'내기니를 죽여야됐어!'라는 말을 많이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단순한 애완 뱀이라고 보기에는 강한 캐릭터아닐까 싶었어요. 내기니라는 역할은 동양인이 해야되는 역할이었어요. 작가님도 내기니라는 캐릭터의 배경 조사를 하고 실제로 찾아보니까 그런 부족같은, 여성들을 염두하고 쓴 것이었어요. 제가 갖고 있는 자부심일 수도 있지만 코리안 아메리칸이 많은 곳에 전 한국 배우예요. 그 사람들과는 다른 느낌이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사진 = 문화창고-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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